사회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 치킨값 오르나?

대한민국 정보 2025. 5.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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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한국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및 관련 가금류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세계 최대 닭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소비자, 식품 업계, 정부 모두에게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수입 금지의 이유부터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수입 금지의 직접적 원인: 브라질 내 HPAI 발생

2025년 5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주(州)의 종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브라질 상업용 양계장에서의 첫 HPAI 사례로, 브라질 정부는 이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즉시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17일, 브라질산 닭고기, 계란, 병아리 등 가금류 및 관련 생산물의 수입을 5월 15일 선적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시장의 현실: 치킨에서 병아리까지 타격

브라질은 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약 14%를 담당하며, 한국 수입 닭고기의 88~90%가 브라질산입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 이상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일정해 프랜차이즈 치킨, 급식, 가공식품 업계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번 수입 금지로 인해 냉동 닭고기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 급식 업체, 치킨 가공식품 제조사 등 대량 소비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업계는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소고기 등 대체 육류를 고려하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소비자 영향: 식탁 물가 비상

닭고기 수입 차질은 곧바로 소비자의 식탁으로 연결됩니다. 급식, 편의점 가공식품, 냉동 치킨 등 다양한 제품에서 닭고기는 핵심 원재료입니다. 수급이 줄고, 원가가 오르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서민 외식의 대표 주자인 치킨 가격 상승은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구조적 문제 드러난 수입 시스템

이번 사건은 한국의 식품 수입 구조가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브라질 편중’ 현상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큰 위험요소가 된다는 사실이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태국, 미국, 폴란드 등 대체 공급선 확보를 모색하고 있으며, 공급 다변화와 국내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 단기 방어와 중장기 전략 병행

  • 단기 조치: 이미 국내에 도착해 검역 대기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 약 844톤은 일반적인 검역 절차를 통해 통관될 예정입니다. 또한, 수입 금지일 전 14일 이내(5월 1일 이후) 선적된 물량은 고병원성 AI 검사를 거쳐 조건부로 통관 가능합니다.
  • 중장기 계획: 정부는 국내 생산 확대(예: 육용종계 생산 주령 연장 등)를 추진하고, 수입 다변화를 위한 무역 협상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향후 전망: 공급 안정까지는 시일 필요

현재 브라질의 수출 중단 조치는 60일간 적용되지만, 상황에 따라 단축되거나 지역적으로만 제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한국 시장은 불가피하게 불안정한 공급과 가격 불안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국가 간 균형 있는 수입 구조’의 필요성과 ‘국내 생산 인프라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마무리: 지금은 전환점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는 단순한 외부 변수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한국 식품 수급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경고이자, 새로운 공급망 전략을 세울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정부와 업계, 그리고 소비자 모두가 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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